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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수리스크 여행

우수리스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까운 도시로 과거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곳이다. 이 곳은 최재형 선생, 이상설 선생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먼저 아들과 함께 이상설 선생 유허비로 국화를 갖고 방문 우수리스크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적한 곳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곳에 이상설 선생 유허비가 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옆에는 강도 흐르고 경치가 좋아 현지 인들도 데이트 장소?로 자주 찾는 듯 한 분위기였다. 다음은 고려인문화센터로 가봤다. 휴일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외부에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아들과 연해주 지방에서 활동한 과거 '고려인'의 역사와 항일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공부 아들에게 얼마전 방문했던 크라스키노에 있는 단지동맹유지와 안중근의사의 손가락 사진에 대해 설명 다음은 최재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우치 서핑

여행 출발 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마지막 숙박을 로만네 집에서 하기로 하고 가는 길 블라디보스토크 다리를 건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있는 아파트 단지 그런데 아파트가 대충 보기에도 50년은 넘어 보이는 아주 오래된 건물 9층 짜리 아파트인데 하필 우리가 도착한 날은 엘리베이터 공사 중 ㅠㅠ 아들과 9층까지 걸어서 올라 러시아는 현관문이 도끼로 때려 부수려해도 안 부서질것 같은 무쇠 철문이다 로만은 카이치 서핑 블라디보스토크 명예 대사였는데 생각보다 집이 허름해서 살짝 당황 우리에게 제공된 로만의 작업실? 깨끗한 베개와 침낭 2개 바닥에 전기요는 우리꺼 이날은 아들의 생일이었는데 로만이 직접 구운 빵에 초를 켜 깜짝 생일파티를 해줬다. 허름한 집에 살짝 당황하고 걱정했던 나를 부끄럽게 해준 고마운 ..

[러시아] 크라스키노(단지동맹비) 여행

유라시아 대장정의 첫 시작을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비가 있는 크라스키노로 정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크라스키노로 출발 전 꽃집으로 국화를 사러갔습니다. 거리는 230km로 멀지 않지만 북한과 중국 국경에 가까운 크라스키노로 가는 길은 비포장구간이 많아 시간이 생각 보다 많이 걸림 단지동맹비를 앞두고 크라스키노에서 점심식사 이 곳은 중국 국경과도 가까운 곳이라 거리는 온통 러시아어 아니면 중국어 식당도 중국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 눈대중으로 한국음식 비슷한 걸 주문 우리나라 감자탕 맛과 비슷한 돼지갈비찜? 요리와 나름 입맛에 맛는 음식이 아주 싼 식당에서 아들과 맛있게 늦은 점심을 크라스키노 시내? 읍내?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외로이 있던 공원 이곳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까지는 불과 10여 km 하지만, 지나다..

[페루] 쿠스코 여행

산과 정글과 바다와 사막을 모두 보고 싶다면 이나라에 가라 다양한 남미를 만날 수 있는 나라 페루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국내선을 타고 쿠스코로 향했다. 쿠스코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관광지이다. 이 곳은 마추픽추를 보러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만나는 대도시쯤 된다. 그래서 대부분 마추픽추를 보는 관광객은 열차나 버스 등 육로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리고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쿠스코 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이 곳에서부터 육로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쪽은 고산지대라서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코카잎 차를 마신다고 한다. 호텔 로비에는 모두 코카 잎이 준비돼있다. 쿠스코 시내 '아르마스 광장' 아주 작은 도시이지만 그래도 아늑한 느낌이 나는 곳 유명한 12각 돌 잉카시절 만들어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여행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우즈베케스탄은 우리나라까지 직항이 자주 있는 나라이다. 그말은 한국인 또는 한국과의 교류가 자주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의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타슈켄트는 나무도 많고 깔끔한 도시였다. 이런 나라가 이집트보다도 국민소득이 낮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 도시한 가운데 있는 공원인데 나무가 많고 깔끔한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아주 친절한 우즈베키스탄. 놀이기구를 실컷 타도 만원이면 된다. 아주 신난 우리 오병장님 미노르 모스크는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스크 이다 외관도 흰색과 푸른색이 아주 아름답고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더 아름답다. 우즈베키스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사진이 아마 이곳 초르수 시장일 것이다. 일..

[이집트] 카이로 여행

모로코에서의 경험으로 자신만만하게 이집트행 비행기에 탔다. 익숙한 아랍어 방송과 음식, 착륙까지는 무난했다. 이집트는 비자가 필요해 도착 후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돈주고 간단히 사서 입국심사를 마쳤다. 그리고 수화물을 찾고 나가려는데 세관에서 무미건조하게 물었다. "짐 안에 드론이 있나요?" "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나는 이때까지도 이집트는 드론을 가져오면 중범죄자 취급을 받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세관직원을 따라가자 짐을 열어 검사받는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우리는 짐과 함께 한쪽에 앉아서 2시간 가까이 더 기다려야 했다. "왜 우리 짐은 바로 확인을 안하나요?" 하고 물었지만, "당신은 조금 더 기다리면 경찰이 와서 직접 조사할 겁니다" 그리고 경찰이 와서 내 드론을 정밀 분석하기 시작했고..

[모나코] 모나코빌 여행

유럽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는 좁은 땅덩어리로 인해 주차할 곳을 찾기 쉽지 않다 몇 바퀴 째 빙빙 돌다 프랑스에 몇 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강제 입출국 길도 특이해서 F1 트랙을 달린건지 긴 직선구간이 나오다 급커브를 돌면 다시 긴 직선구간이 이어진다. 계속 내려가니 항구에 도착 다시 프랑스에 나갔다 들어왔다. 간신히 주차하고 언덕 위 대공 궁전으로 갔다. 일반적인 유럽의 도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땅이 좁아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항구에는 호화 요트가 꽉 들어차있다. 그런데 어떻게 물색깔이 저렇게 맑을까 궁금하다 우리나라 어촌에서 볼 수 있는 싼 고깃배나 낚시 선박은 안보인다. 다 고급스런 요트 지치신 오병장님을 위해 모나코 전용택시(M사 S클래스다)를 타고 어른들 돈놀이 하는 곳으로 왔다...

세계여행/유럽 2023.07.27

[프랑스] 파리 여행

프랑스 파리는 인구도 많고 차도 많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도시이다. 거리는 꼭 전쟁이라도 난 것 처럼 경적과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교통지옥 파리지옥이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에펠탑을 보러 갔다. 역시나 군데군데 호객행위와 소매치기 수법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여행 경험이 많지 않고, 특히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조심해야 한다. 거기에 마음씨 착한 여성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불쌍한 아이 후원해달라는 척 다가와 털어가기 때문에 냉정하게 돌아서야한다. 다시 봐도 어떻게 저런 큰 철골 구조물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는 지는 참 신기하다. 아마도 바로 아래 흐르는 센강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우리나라도 한강을 걸어서 건너는 도보 다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330개의 계단을 걸어서 오르신 우리..

세계여행/유럽 2023.07.27

[모로코] 페스 여행

사하라 여행을 마치고 9,000개의 골목이 있다는 메디나를 보러 페스로 가는 길이다. 페스는 모로코 제2의 도시로 메디나와 가죽공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틀라스 산맥의 높은 곳을 지나왔다고 생각했지만 메르주가에서 페스까지 가는 곳도 제법 만만치 않았다. 거대한 바위산과 협곡, 그리고 자동차 경주장 처럼 구불구불한 도로가 200km 넘게 이어졌다. 그리고 가는 동안 경주용 자동차를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정말 지금 자동차 경주 대회 중인가? 정말이지 모로코는 아름다운 바다와, 알프스같은 고산, 그리고 사하라 사막까지 정글 빼고는 모든 걸 볼 수 있는 아프리카의 집약체 같았다. 페스 도심지 야경 페스 메디나로 들어가는 관문 블루 게이트 저 문으로 들어가면 메디나가 시작된다. 기념품 파는 곳 뿐만 아니라 ..

[모로코] 사하라 여행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사하라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가야 한다. 아틀라스 산맥은 최고봉 높이가 4,167m로 아주 높을뿐만아니라 아주 거대해서 산맥을 횡단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로 2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중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높이는 2260m에 달해 백두산 천지보다 높은 고도를 나와 아들은 국산 경차 '모닝'을 타고 달렸다. 한 시간쯤 달리니 아들이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짐도 많지 않고해서 작은 차를 빌렸는데 이때 참 많은 후회를 했다. 아틀라스 산맥을 생각 못한 죄로 아들이 고생했다. 해발 2,260m 이때가 아틀라스 산맥을 넘는 길 중 최고높이를 막 지나왔을 때이다. 아프리카지만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맥을 막 내려와 안심하고 있었더니 그랜드 캐년 같은 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