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튜브 3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우치 서핑

여행 출발 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마지막 숙박을 로만네 집에서 하기로 하고 가는 길 블라디보스토크 다리를 건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있는 아파트 단지 그런데 아파트가 대충 보기에도 50년은 넘어 보이는 아주 오래된 건물 9층 짜리 아파트인데 하필 우리가 도착한 날은 엘리베이터 공사 중 ㅠㅠ 아들과 9층까지 걸어서 올라 러시아는 현관문이 도끼로 때려 부수려해도 안 부서질것 같은 무쇠 철문이다 로만은 카이치 서핑 블라디보스토크 명예 대사였는데 생각보다 집이 허름해서 살짝 당황 우리에게 제공된 로만의 작업실? 깨끗한 베개와 침낭 2개 바닥에 전기요는 우리꺼 이날은 아들의 생일이었는데 로만이 직접 구운 빵에 초를 켜 깜짝 생일파티를 해줬다. 허름한 집에 살짝 당황하고 걱정했던 나를 부끄럽게 해준 고마운 ..

[러시아] 크라스키노(단지동맹비) 여행

유라시아 대장정의 첫 시작을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비가 있는 크라스키노로 정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크라스키노로 출발 전 꽃집으로 국화를 사러갔습니다. 거리는 230km로 멀지 않지만 북한과 중국 국경에 가까운 크라스키노로 가는 길은 비포장구간이 많아 시간이 생각 보다 많이 걸림 단지동맹비를 앞두고 크라스키노에서 점심식사 이 곳은 중국 국경과도 가까운 곳이라 거리는 온통 러시아어 아니면 중국어 식당도 중국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 눈대중으로 한국음식 비슷한 걸 주문 우리나라 감자탕 맛과 비슷한 돼지갈비찜? 요리와 나름 입맛에 맛는 음식이 아주 싼 식당에서 아들과 맛있게 늦은 점심을 크라스키노 시내? 읍내?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외로이 있던 공원 이곳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까지는 불과 10여 km 하지만, 지나다..

[아빠와 아들의 자동차 세계여행] #1. 한국, 태풍아 여행가자

“태풍아, 우리 여행 가자” “응, 가자! 아빠” “어디 가려는지 알아?” “아니” “그런데 그냥 가자고 해?” “난 그냥 아빠랑 가면 다 좋아” “우리 자동차 타고 세계 여행 갈 거야” “우와~ 진짜? 어떻게?” “지금 우리가 타는 차를 러시아로 가져가서 거기에서 저 땅끝 포르투갈까지 우리 둘이 자동차 타고 여행할 거야” “아빠, 이게 다 러시아야? 왜 이렇게 커?” “그래.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거든. 그래서 거기를 지나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우리 한 여섯 달 정도 아주 오래 갈 거야” “그러면 학교는?” “학교는 못 가지 내년에 3학년 되면 돌아올 거야” “옛쓰으~~” “그렇게 좋아?” “응, 아빠 빨리 가고 싶어” 우리 부자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 한국-화순, 여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