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7

[페루] 쿠스코 여행

산과 정글과 바다와 사막을 모두 보고 싶다면 이나라에 가라 다양한 남미를 만날 수 있는 나라 페루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국내선을 타고 쿠스코로 향했다. 쿠스코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관광지이다. 이 곳은 마추픽추를 보러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만나는 대도시쯤 된다. 그래서 대부분 마추픽추를 보는 관광객은 열차나 버스 등 육로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리고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쿠스코 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이 곳에서부터 육로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쪽은 고산지대라서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코카잎 차를 마신다고 한다. 호텔 로비에는 모두 코카 잎이 준비돼있다. 쿠스코 시내 '아르마스 광장' 아주 작은 도시이지만 그래도 아늑한 느낌이 나는 곳 유명한 12각 돌 잉카시절 만들어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여행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우즈베케스탄은 우리나라까지 직항이 자주 있는 나라이다. 그말은 한국인 또는 한국과의 교류가 자주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의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타슈켄트는 나무도 많고 깔끔한 도시였다. 이런 나라가 이집트보다도 국민소득이 낮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 도시한 가운데 있는 공원인데 나무가 많고 깔끔한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아주 친절한 우즈베키스탄. 놀이기구를 실컷 타도 만원이면 된다. 아주 신난 우리 오병장님 미노르 모스크는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스크 이다 외관도 흰색과 푸른색이 아주 아름답고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더 아름답다. 우즈베키스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사진이 아마 이곳 초르수 시장일 것이다. 일..

[이집트] 카이로 여행

모로코에서의 경험으로 자신만만하게 이집트행 비행기에 탔다. 익숙한 아랍어 방송과 음식, 착륙까지는 무난했다. 이집트는 비자가 필요해 도착 후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돈주고 간단히 사서 입국심사를 마쳤다. 그리고 수화물을 찾고 나가려는데 세관에서 무미건조하게 물었다. "짐 안에 드론이 있나요?" "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나는 이때까지도 이집트는 드론을 가져오면 중범죄자 취급을 받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세관직원을 따라가자 짐을 열어 검사받는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우리는 짐과 함께 한쪽에 앉아서 2시간 가까이 더 기다려야 했다. "왜 우리 짐은 바로 확인을 안하나요?" 하고 물었지만, "당신은 조금 더 기다리면 경찰이 와서 직접 조사할 겁니다" 그리고 경찰이 와서 내 드론을 정밀 분석하기 시작했고..

[모나코] 모나코빌 여행

유럽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는 좁은 땅덩어리로 인해 주차할 곳을 찾기 쉽지 않다 몇 바퀴 째 빙빙 돌다 프랑스에 몇 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강제 입출국 길도 특이해서 F1 트랙을 달린건지 긴 직선구간이 나오다 급커브를 돌면 다시 긴 직선구간이 이어진다. 계속 내려가니 항구에 도착 다시 프랑스에 나갔다 들어왔다. 간신히 주차하고 언덕 위 대공 궁전으로 갔다. 일반적인 유럽의 도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땅이 좁아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항구에는 호화 요트가 꽉 들어차있다. 그런데 어떻게 물색깔이 저렇게 맑을까 궁금하다 우리나라 어촌에서 볼 수 있는 싼 고깃배나 낚시 선박은 안보인다. 다 고급스런 요트 지치신 오병장님을 위해 모나코 전용택시(M사 S클래스다)를 타고 어른들 돈놀이 하는 곳으로 왔다...

세계여행/유럽 2023.07.27

[프랑스] 파리 여행

프랑스 파리는 인구도 많고 차도 많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도시이다. 거리는 꼭 전쟁이라도 난 것 처럼 경적과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교통지옥 파리지옥이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에펠탑을 보러 갔다. 역시나 군데군데 호객행위와 소매치기 수법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여행 경험이 많지 않고, 특히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조심해야 한다. 거기에 마음씨 착한 여성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불쌍한 아이 후원해달라는 척 다가와 털어가기 때문에 냉정하게 돌아서야한다. 다시 봐도 어떻게 저런 큰 철골 구조물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는 지는 참 신기하다. 아마도 바로 아래 흐르는 센강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우리나라도 한강을 걸어서 건너는 도보 다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330개의 계단을 걸어서 오르신 우리..

세계여행/유럽 2023.07.27

[아빠와 아들의 자동차 세계여행] #4, 시베리아에서 걸린 이석증

#9. 러시아-하바롭스크(Khabarovsk), 어지러움 증상의 시작 우수리스크에서 하바롭스크 숙소까지의 거리는 678km, 내가 태어나 지금껏 하루 동안 운전한 거리로는 가장 긴 구간을 오늘 가야 한다. 아침을 먹고 출발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눈앞이 핑 돌기 시작해 급하게 차를 갓길에 세우고 눈을 마사지했다. 그러자 뒷좌석에 앉아 있던 아들이 말했다. “아빠, 나랑 게임 할래?” “아니, 태풍아. 오늘 아빠 운전 많이 해야 해서 빨리 가야 해. 숙소 가서 놀자. 지금 아빠 어지러워서 잠깐 세운 거야.” 한 5분 정도 앉아서 스트레칭도 하고 마사지를 좀 했더니 괜찮아졌다. 다시 운전을 시작해 가고 있는데 30분도 되지 않아 같은 증세가 나타났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많이 타던 놀이 기구 중에 ‘뺑뺑이’..

[아빠와 아들의 자동차 세계여행] #1. 한국, 태풍아 여행가자

“태풍아, 우리 여행 가자” “응, 가자! 아빠” “어디 가려는지 알아?” “아니” “그런데 그냥 가자고 해?” “난 그냥 아빠랑 가면 다 좋아” “우리 자동차 타고 세계 여행 갈 거야” “우와~ 진짜? 어떻게?” “지금 우리가 타는 차를 러시아로 가져가서 거기에서 저 땅끝 포르투갈까지 우리 둘이 자동차 타고 여행할 거야” “아빠, 이게 다 러시아야? 왜 이렇게 커?” “그래.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거든. 그래서 거기를 지나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우리 한 여섯 달 정도 아주 오래 갈 거야” “그러면 학교는?” “학교는 못 가지 내년에 3학년 되면 돌아올 거야” “옛쓰으~~” “그렇게 좋아?” “응, 아빠 빨리 가고 싶어” 우리 부자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 한국-화순, 여행의 시작..